양현석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억대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벌금 1500만 원 형을 선고받았다.

27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에서 양현석 등 4명의 도박 혐의 관련 선고 공판이 열렸다.

앞서 양현석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 동안 미국 한 호텔 카지노에서 약 4억 1500만 원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재판부는 이날 양현석에게 1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양현석은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환치기, 성매매 등을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후 진술에서 “내 불찰로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 진지하게 반성 중이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도박 혐의 말고도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 무등록 외환거래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혐의(외국거래법)도 받았으나 검찰이 불기소처분했다.

그 외에도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 관련 협박 혐의, 업무상 배임 혐의, 범인도피 교사죄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최근 수원지검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 받고 조사 중이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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