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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스포츠토토코리아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불법스포츠도박은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어느 정도 근절할 수 있다.

불법스포츠도박은 지금도 어디선가 공공연하게 진행되고 있다. 불법스포츠도박은 합법 스포츠토토에 비해 접근 방식이 용이하다. 높은 배당률과 구매 금액 제한 없이 베팅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내세운다. 문자 메시지나 SNS를 통해 은밀하고 음성적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적발이 쉽지 않다.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는 회원들에게 억대 이상의 돈을 받아 사이버머니를 충전해주거나 커뮤니티와 SNS 등에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의 홍보 문구를 게재해 가입을 유도한다. 사이트 운영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 서버를 두거나 해외현지법인으로 운영하는 등 치밀하게 법망을 피해가고 있다. 현행법만으로는 이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가 어렵다.

이를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불법스포츠토토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이트 신고는 물론이고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행위자 신고와 판매자 관련 부정행위, 승부 조작 등 스포츠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대부분의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접수방법도 어렵지 않아 누구나 간편하게 신고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신고방법은 불법스포츠토토 신고센터로 제보하거나 온라인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신고에 따른 포상은 심의 결과에 따라 불법스포츠도박 운영자 및 승부조작 관련 신고는 최고 5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 설계 및 제작, 유통자, 이용자 신고 등은 최고 1500만원까지 포상금 수령이 가능하다. 온라인 신고센터에 접속하여 본인 인증 등을 거친 후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 주소및 접속정보를 제공하면 사이트 차단 완료 시 1인당 월 40만 원 한도 내에서 1건 당 5000원의 문화상품권도 제공한다. 다만 단순 사이트 주소 신고는 포상급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실제 불법스포츠토토신고 센터에 따르면, 불법스포츠도박 운영자 등 불법행위자 검거실적은 지난 2018년 67건으로, 최근 4년 동안 처음으로 100명 아래의 수치를 기록했다. 콜센터 상담 역시 연 2000건을 넘던 문의가 1000건 초반으로 줄었다. 여전히 많은 불법스포츠도박이 횡횡하고 있으나 신고센터 운영으로 관련 수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 건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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