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올림픽광장점
CU 올림픽광장점. 사진| BGF리테일 제공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국내 매장과 해외 진출 매장을 포함해 글로벌 점포수 1만5000호 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CU는 1990년 10월 가락시영점으로 1호점을 오픈했다. 이후 1만1000일 만에 1만5000호 점을 열게 됐다. 하루 평균 1.4개의 점포를 개점했다. CU의 1만5000번째 매장은 야탑선경점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CU야탑선경점 개점 현판식에 참여해 ‘K-편의점’ CU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CU는 탄탄한 수익구조와 체계적인 매출성장동력, 폭넓은 가맹점 지원 등을 강점으로 위기 속에 더 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30년간 고객과 가맹점주들을 향한 한결 같은 마음으로 내실과 외형적 성장을 모두 이뤄온 만큼 이젠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는 자랑스러운 수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U는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몽골 시장에 편의점 사업을 수출했다. 11월 말 현재 몽골에서만 10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CU는 몽골 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에는 내년 상반기 중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CU는 최근 5년간 약 600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를 추진하며 모바일 플랫폼 ‘포켓CU’를 개발하고, 차세대 POS 시스템을 도입했다. 중앙물류센터(CDC)를 가동하는 등 대대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생활 서비스 역시 초기 공공요금 수납, 현금인출, 휴대폰 충전 서비스 등을 넘어 금융, IT,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통해 현재 배달 서비스, 보험 판매, 무인 복합기, 그린세이브(마감 할인), 구독 쿠폰 서비스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점포 형태도 시대 흐름에 따라 카페형 편의점, 약국병설형 편의점, 이동형 편의점, 금융 키오스크 편의점, 하이브리드 편의점, 안면인식 AI 편의점, 친환경 편의점, 아트갤러리 편의점 등 다양한 모습으로 진출했다.

최근에는 전국 직영점 생분해성 친환경 봉투(PLA) 도입, 간편식 친환경 용기 사용, 물류센터 태양광 발전소 운영, 도시숲 만들기, 해양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 등 환경 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업계 최초로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서도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종합등급 A를 받기도 했다.

CU 관계자는 “Be Good Friends(BGF), 좋은 친구 같은 기업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국내 최대 편의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익 인프라로서 역할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면서 “2015년 긴급 재난구호활동을 시작해 민관 협력의 국가 안전망 모델을 만들었고 지역사회 자활근로사업, 중증장애인 스태프 채용, 미아 찾기 및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등을 펼치며 국내 편의점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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