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전국체전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불후의 명곡’이 트롯 특집으로 단번에 시청률 5% 상승을 기록했다. 트롯이 시청률 치트키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지난 21일과 28일 2주에 걸쳐 KBS ‘불후의 명곡’은 오는 5일 방영되는 KBS2 ‘트롯 전국체전’의 예고편으로 ‘트롯 전국체전’ 특집을 방영했다. 중장년층, 확실한 수요가 있어서 일까, 실패없는 치트키였던 트롯 특집은 어김없이 역대급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트롯 전국체전 특집이었던 482회와 483회는 지난 회차들보다 5% 수직 상승하며 각각 시청률 13.9%, 12.6%(닐슨코리아 제공·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불후의 명곡’은 지난 5월 ‘미스터 트롯’ 열풍이 한창일 때 트롯 열풍의 주역 6인방(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이 출연해 14.6%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트롯 전국체전 특집이 이 기록을 깨지는 못했지만 근접한 수치를 기록하며 트롯 치트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트롯 전국체전 특집에는 미스터 트롯 6인방이 아닌, 트롯을 빛낸 주역들이 등장했다. 송가인부터 조명섭, 황치열, 나태주, 영기, 요요미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렸다. ‘불후의 명곡’ PD는 “오는 12월 5일 방송되는 트롯체전 홍보위해 트롯특집 기획했다”면서 이번 특집의 시청률 선방에 대해 “트롯열풍 속에 준비하고 있는 트롯 전국체전에 대한 시청자 기대감 반영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일각에서는 매번 똑같은 소재로 형식만 조금씩 바뀌어 등장하는 트롯 프로그램에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확신의 수요층이 존재하는 트롯은 프로그램 제작자나 방송사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소재다. 한 방송 관계자는 “트랜드가 한번 형성되면 방송사 별로 비슷한 형식의 프로그램이 생겨나는 것을 어쩔 수 없는 흐름이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소재”라고 말했다. 한 방송 PD도 “아직 트롯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청자들이 많다”고 트롯 인기를 체감하다고 밝혔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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