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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LASK와의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5차전에서 1-1로 접전을 벌이던 후반 11분 팀에 리드를 안기는 소중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탕귀 은돔벨레가 미드필드에서 찔러준 공간 패스를 받아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를 따돌린 후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어 골대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땅볼슛으로 골키퍼를 따돌리고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12호골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예선을 포함해 총 6경기에 출전했고, 3골을 넣었다. 16경기 12골로 경기당 0.75골을 넣은 셈이다. 웬만한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수준의 결정력을 시즌 내내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도움도 5개를 기록해 총 17개의 공격포인트를 해내고 있다. 경기당 한 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과 다름이 없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 30경기에서 11골, 리그컵/컵대회 5경기에서 2골,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5골 등 총 41경기에서 18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43골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이번 시즌 페이스가 얼마나 가파른지 가늠할 수 있는 수치이기도 하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제 몫을 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날도 손흥민은 해리 케인 대신 최전방 공격수를 담당했다. 원래 포지션은 윙어이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스트라이커 역할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과 수비수를 제압하는 스피드, 여기에 탁월한 결정력이 합쳐져 손흥민을 완성형 공격수로 진화시키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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