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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배달된 족발에서 생쥐가 나와 논란된 프랜차이즈 업체 ‘가장 맛있는 족발’이 사과했다.

‘가장 맛있는 족발’은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완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서 최 대표는 “금번 당사 매장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기업의 대표로서 매장관리 소홀로 큰 책임을 통감하며 이에 대해 다시 한번 피해를 입은 해당 고객과 우리 브랜드를 사랑해준 모든 고객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최 대표는 “사건 발생 즉시 고객들께 사건의 발생 경위를 밝히고 사과드려야 했으나 사안이 외식업 매장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해 사건 발생의 원인 규명을 해야 했기에 늦게 사과하게 된 점 또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해당 사건 피해자에게 보상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사건으로 크나큰 충격과 피해를 입은 해당 고객을 직접 찾아뵙고 진실을 담은 사과와 보상 그리고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번 사건 발생 이후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에 대해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당사 슈퍼바이저는 물론 국내 최대 방역업체와 전국의 모든 매장에 대한 위해 요소 및 해충방제 계획에 대해 일제 점검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지난달 25일 밤 10시께 한 프랜차이즈 족발집에서 야식을 시켰는데, 반찬에서 생쥐가 들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MBC는 지난 2일 보도했다.

식약처는 원인 규명을 위해 부추 세척 과정부터 무침, 포장 과정까지 음식점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천장에 설치한 환풍기 배관으로 이동 중인 ‘어린 쥐’가 배달 20분 전 부추무침 반찬통에 떨어져 혼입되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영업한 해당 매장은 관할 구청의 현장 조사를 받았고 위생관리 책임을 인정하면서 과태료 50만원을 부과받았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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