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흥행 보증 수표였던 '신서유기'의 좀비 게임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11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8'에서는 빛 차단 100% 수경을 착용하고 좀비 게임을 진행한 모습이 그려졌다.


좀비 게임은 웃음이 보장된 아이템이다. 나영석 PD와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등이 KBS2 '1박2일' 시절 한 번 히트를 쳤던 게임으로 암흑 속에서 상대를 찾아 물어버리는 게임이다. 그간 '신서유기'에서 선보일 때마다 새로운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좀비 게임은 이번에도 역시나 통했다. 다만 이번에는 시청자들이 한층 더 게임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쉽게 수정됐다. '신서유기' 멤버들이 100% 빛 차단의 수경을 착용한 것이다.


저녁 식사를 걸고 2인 팀제로 진행된 좀비 게임은 은지원과 규현의 '조은사이' 팀이 먼저 도전했다. 그러나 앞선 게임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지닌 '조은사이'는 좀비들 사이를 빠르게 피해 다녔다. 결국 지루해진 첫 게임은 13분 만에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실망도 잠시뿐, 송민호와 피오의 '한림예고인' 팀이 활약했다. 피오는 30초 만에 탈락했지만 송민호는 5분 34초를 기록했다. 앞선 '조은사이' 팀의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었지만 웃음은 확실히 보장했다. 재빠른 송민호는 좀비들 사이를 요리조리 피했다. 특히 그는 규현 좀비에게 잡혔지만 소리를 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다른 좀비 모두가 규현을 물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송민호가 재치 있게 도망 다닌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다.


노련한 강호동, 이수근의 '동근해가 떴습니다' 팀은 좀비들을 건드리며 교란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좀비들의 화를 돋운 탓에 강호동은 마지막에 좀비들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명불허전'이라는 사자성어를 떠오르게 하는 좀비 게임이었다. 노련한 경험을 지닌 인간과 한층 더 발전된 좀비들의 강도 높은 싸움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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