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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선스 슈팅가드 데빈 부커가 지난 13일 유타 재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리바운드 싸움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현 NBA 30개 팀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고 팀은 새크라멘토 킹스다. 2006년 이후 14년 연속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2위가 피닉스 선스다. 2010년 이후 10년 연속 노 플레이오프다.

그러나 2020-2021시즌 전문가들은 피닉스 선스를 서부 콘퍼런스의 복병으로 꼽고 있다. 조심스럽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상하고 있다. 팀이 안정 궤도에 올라있어서다. 2019-2020시즌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으로 리그가 잠시 중단된 뒤 플로리다 올랜도 버블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한 게 피닉스 선스다. 8전 전승. 하지만 34승39패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피닉스의 간판은 슈팅가드 데빈 부커(24)다. 2015년 드래프트 전체 13번으로 피닉스에 지명됐다. 올 시즌 NBA 경력 6년 차다. 정규시즌 MVP 후보다. 농구 명문 켄터키 출신으로 2015-2016시즌 데뷔 첫해 평균 13.8점을 제외하고 5년 연속 평균 22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평균 26.6점으로 프라임타임 슈터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처음 올스타에 선정돼 계속 뻗어나가고 있다.

드안드레 에이튼(22)도 주목해야할 센터다. 애리조나 대학 출신의 에이튼은 2018년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지명됐다. 신장 211cm 체중 113kg다. 데뷔 후 2년 연속 득점-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있다. 블록샷이 약한 게 다소 흠이다. 그러나 0.9개에서 1.5개로 향상돼 수비에서도 기량이 진화하고 있다.

골밑과 외곽포가 안정됐다고 판단해 오프시즌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35)을 트레이드했다. 은퇴 후 명예의 전당 행이 확실한 폴은 35세다. 올해 NBA 16년 차다. 피닉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2대4 트레이드에 1라운드 드래프트 권리권도 양도하는 희생을 감수했다. 플레이오프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폴은 지난 시즌 평균 17.6점으로 전년 시즌보다 평균 2점을 더 올렸다. 2019-2020시즌 경기 막판 가장 많은 클러치슈팅을 기록했다.

피닉스 몬티 윌리엄스 감독과는 재회다. 2011년 LA 클리퍼스로 트레이드되기 전 뉴올리언스 펠리칸스에서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다.폴과 함께 피닉스에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지 2020-2021시즌이 기대된다.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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