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앨러다이스 스카이캡쳐
샘 앨러다이스 WBA 감독. /스카이 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결사’로 불리는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강등권에 놓인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을 구해낼 수 있을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격 해임된 크로아티아 출신의 슬라벤 빌리치(52) 감독 후임으로 지난 17일 WBA 지휘봉을 잡은 올해 66세의 앨러다이스 감독은 2018년 에버턴에서 물러났지만 강등 위기에 몰렸던 볼튼 원더러스, 블랙번 로버스, 선덜랜드, 크리스탈 팰리스를 모두 EPL에 잔류시킨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WBA와 2022년 6월까지 계약을 했고, WBA는 그에게 무려 8번째 EPL 팀이다.

‘불독’으로 유명한 앨러다이스 감독은 2008~09시즌 리그 19위였던 블랙번 로버스를 15위로 끌어올렸고, 2015~16시즌 19위였던 선덜랜드를 17위로, 2016~17시즌에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17위에서 13위로 끌어 올려 모두 EPL에 잔류시켰다. 2017~18시즌에는 13위였던 에버턴을 무려 8위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앨러다이스 감독이 부임이후 21일 치른 애스턴 빌라와의 첫 경기에서 WBA는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0-3으로 완패를 당해 앞으로 갈 길이 험난하기만 하다.

앨러다이스 감독의 ‘생존 청사진’이 어떻게 효력을 발휘해 WBA를 또 한번 강등권에서 구출해 낼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영국의 스카이스포츠가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전임 빌리치감독은 지휘봉을 잡은지 한 시즌만에 웨스트 브로미치를 챔피언십 리그 2위로 이끌어 EPL로 승격시키는 지도력을 발휘했으나 2020~21시즌 들어 리그 19위인 1승4무8패(승점 7)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리그 14경기에서 단 1승을 거뒀고, 무려 29골을 실점한 WBA는 올시즌 들어 이렇다할 선수단 보강이 없어 난제가 수두룩하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시즌의 3분의 1이 지난 현재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가 생존의 첫 번째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스카이스포츠는 빠른 전진 패스의 중요성과 함께 선수들에게 공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게 앨러다이스 감독의 ’생존 청사진‘이라고 밝혔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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