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방송인 함소원-진화 부부의 도넘은 방송 중독이 결국 화를 불러일으켰다.


함소원이 운영 중인 쇼핑몰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침실에서 이상야릇한 콩트를 하는 건 약과였다. 딸 혜정이 아파서 응급실에 가는 상황에서도 베이비시터에게 딸을 맡긴 채 촬영만 하고 있는 한심한 두 부부에 여론의 질타가 쏟아졌다.


더구나 이들 부부는 지난 24일에는 유튜브채널 '진화&마마TV'에 혜정이가 울고있는 영상 클립본에 "안녕하세요 진화&마마TV입니다. 혜정이가 왜 우는지 궁금하다고요? 그럼 저녁 7시에 봐요!"라는 예고글까지 올려뒀다.


논란이 된 응급실 영상은 삭제했지만, 커뮤니티에 올려진 예고편 영상 아래로 29일 현재 분노한 네티즌들의 댓글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저도 곧 자식을 갖게 되는 입장이지만... 자기자식이 아픈 것을 가지고 궁금하면 7시에 봐라? 이건 좀 너무 아니지 않나요? 울고있는 자식을 안아주고 달래줄 생각을 해야지 그걸 폰들고 찍는다?... 부모가? 유투브 유지하시려고 참 대단한 일들 하십니다"라며 분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딸이 아파서 응급실 가는 걸 유튜브에 올리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좋아요 구독에 환장한거지 어떻게든 에피소드하나 만들라고. 정상적인 부모라면, 얘가 아플때 정말 모든 신경이 아기한테 쏠려서 다른 건 할 생각조차 못해요"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아이가 아픈 상황에서도 베이비시터만 찾는 모습에서 평소에 얼마나 부모가 아이에게 도움이 안됐으면 그러냐는 반응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응급실 가서도 시터이모가 안고있다는거면.. 화목한 가정의 모습은 꾸며진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시터분이나 아빠가 있어도 아플 땐 엄마찾든데 안쓰러워요. 왜 늘 언제나 뭘해도 사람들이 싫어하는지 알 것 같아요"라는 반응이었다.


앞서 함소원은 지난 23일 "혜정이가 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라는 제목으로 딸 혜정이 다리가 아파 응급실을 찾는 모습을 영상으로 올렸다. 이 영상에서는 딸이 아픈 상황에서 아이는 시터에게 맡겨둔 채로 카메라로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등장했다.


부모로서 자식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이 아니라, 이 영상의 화제성만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함소원은 혜정이가 우는데도 "아파요?", "괜찮아요?"라며 묻는데 그치고, 내내 촬영에 골몰했다.


관련 논란이 커지자 문제의 영상은 28일 삭제했지만, 예고편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 영상 속에서 혜정은 고통스런 표정으로 시터 이모의 품에 안겨 울고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유튜브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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