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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수 MBI 대표(왼쪽)와 강민 윈윈파트너 대표(오른쪽)가 30일 고성능 전기오토바이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MBI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정부가 한국판 뉴딜정책 발표에 이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이 같은 정책 기조에 발맞춰 배달대행업계에서도 친환경 저탄소 교통수단을 활용한 그린모빌리티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엠비아이(MBI)와 배달대행업체 ‘윈윈파트너(다온인터내셔널)’는 30일 고성능 전기오토바이에 대한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BI는 국내 최초로 고성능·고효율 전기오토바이와 배터리 교체형 충전스테이션 및 충전앱(mbigo)을 출시한 국내 민간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MBI는 윈윈파트너에 내년까지 내연기관 125㏄급 이상의 고성능 전기오토바이 총 1만대(약 621억원)를 공급한다. 윈윈파트너는 내년 MBI의 고성능 전기오토바이로 배달 업무를 수행하며 환경보호는 물론 정부의 정책기조에 부합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이번 계약체결은 정부의 그린 뉴딜정책에 부응하는 대표적 민간기업간 협력사례로 의미가 크다.

윈윈파트너는 내년 1월 5일부터 전기 오토바이 50대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나선다. 또한 자사 소속 전국 배달 라이더들의 이동정보를 MBI에 제공하고 MBI는 라이더들의 이동 정보를 토대로 최적의 입지를 선정해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최적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MBI와 윈윈파트너는 저렴한 리스·할부 전용 전기오토바이 상품을 개발해 라이더에게 공급하고 라이더들은 충전앱 ‘mbigo’에 가입해 가까운 충전소를 방문, 1분 내에 완충된 배터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라이더들의 운영비 절감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강민 윈윈파트너 대표는 “전기오토바이를 앞세워 친환경 정책에 앞장서는 동시에 배달대행업계 점유율 1위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 전기 이륜차 불모지인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에 신선한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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