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72)이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티에리 프리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5일(한국시간) “메릴 스트립은 50여년 동안 영화계에 몸담으며 수많은 걸작을 구현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영화를 향한 사랑 그 자체”라고 찬사를 보냈다

프랑스 대표배우 줄리엣 비노쉬(60)는 그동안 스트립이 출연했던 영화를 열거하면서 “국제적인 보물”이라며 “당신은 우리가 영화계에서 여성을 보는 방식을 바꾸었다. 또한 우리가 자신을 다르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말하며 트로피를 수여했다.

메릴 스트립은 “마치 초고속 열차 창밖을 바라보며 중년이 되어 오늘 밤 이 무대에 서 있는 제 젊은 시절을 보는 것과 같았다”며 “내 얼굴을 지겨워해주지 않으셔서 정말 기쁘다”고 유쾌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번 칸국제영화제는 캉탱 뒤피외 감독의 개막작 ‘더 세컨드 액트’ 상영을 시작으로 12일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을 수 있는 장편영화 경쟁 부문에는 총 22편, 단편영화 경쟁 부문에는 총 11개 작품이 초청됐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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