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몬스터’가 드디어 쉰다.

독일 언론 빌트의 2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3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경기에 결장할 전망이다. 빌트는 김민재가 공식 훈련에 불참하며 휴식을 취했고, 미드필더인 레온 고레츠카가 김민재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 예상했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예상과 달리 쉼 없이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분데스리가에서 12경기 1048분, 챔피언스리그에서 4경기 360분을 모두 뛰었다. 여기에 컵대회에도 출전했고, 9~11월에는 A매치 6경기에 선발 출전해 5경기에서 교체 없이 전 시간을 책임졌다. 말 그대로 살인적인 일정이었다.

불가피한 혹사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시즌을 단 세 명의 센터백으로 보내고 있다. 개막 직전 뱅자맹 파바르가 인테르 밀란으로 떠나는 바람에 가용 자원이 줄어들었다. 공교롭게도 김민재를 제외한 다요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 리흐트는 돌아가며 부상을 당했다. 그나마 우파메카노는 현재 출전이 가능하지만, 더 리흐트는 올해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큰 부상이 없는 김민재는 꼼짝없이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해야 했다.

그나마 5차전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조별리그 1~4차전에서 전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위 코펜하겐(4점)에 8점이나 앞서 잔여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1위를 지킬 수 있다. 굳이 무리하게 100%를 가동할 이유는 없다. 특히 지칠 대로 지친 김민재의 체력을 안배하면 리그 일정을 수월하게 대비할 수 있다.

김민재는 지난 25일 쾰른 원정에 출전했다. 모처럼 일주일 동안 푹 쉰 후 내달 2일 열리는 우니온 베를린과의 홈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체력을 회복하기엔 부족한 시간이지만, 지금까지 달려온 과정을 고려하면 꿀맛 같은 휴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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