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구독자 264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피식대학’이 ‘주적’논란에 휩싸였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피식대학 뜬금없는 논란’이라는 제목의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는 영상은 지난 3일 ‘피식대학’에 올라온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는 배우 전종서가 게스트로 등장했고, 출연진은 그가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극 중 전종서는 자신의 호칭을 ‘도쿄’라고 언급했고, 이에 ‘피식대학’ 출연진은 일본의 도시 ‘도쿄’가 범행을 예고하는 전종서와 무슨 연관이 있냐고 물었다. 전종서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피식대학’ 재형은 “일본이 옛날에 나쁜 짓을 많이 해서 도쿄가 나쁜 짓 했다고 하면 그게 말이 될 것 같아서 그렇게 얘기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에 전종서도 “맞아, 그걸 의도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재형은 “제가 볼 때 종서씨 대적관이 좀 잘못된 것 같다.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다, 북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 일가, 3대 세습을 일삼고 있는 저 북한 놈들! 저 김씨 왕족! 저놈들이 잘못이라고. 대한민국에서 이 말을 왜 못해”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네티즌들은 “말이 되냐. 북한 주적 말하는 게 잘못된 나라가 맞냐?”, “휴전 국가이니까 당연히 주적이다”, “간첩이 너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 그걸 꼭 방송에서 이야기해야 했냐, “정치색을 드러내는 게 아니냐”, “너무 뜬금없이 나온 맥락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북한은 주적이라는 개념은 1994년 남북특사 교환 실무접촉에서 북측의 ‘서울 불바다’ 발언을 계기로 1995년 국방백서에 처음 명기돼 2000년까지 유지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 당시 국방백서에서 빠졌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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