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원성윤 기자] 양석환이 끝냈다. 두산이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에서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9회말 역전승했다.

더블헤더 2차전은 투수전이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와 키움 선발 김인범이 좋은 구위를 자랑하며 양팀 타선을 잠재웠다.

계속되던 ‘0의 행진’은 9회에 깨졌다. 두산은 9회 투수를 정철원으로 교체했다. 세이브 리그 2위(6개)인 ‘클로저’로 경기를 막고, 9회말 공격에서 끝내기를 하겠단 생각이었다.

예상은 빗나갔다. 로니 도슨 솔로포가 터졌다. 하이-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솔로 홈런(125m)을 만들었다.

이대로 끝나나했다. 9회말, 정수빈 허경민이 내야땅볼로 아웃카운트가 2개나 올라간 상황.

두산에 마지막 기회가 왔다. 양의지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대주자 이유찬이 투수 폭투에 3루까지 진루했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되는 상황. 4번타자 김재환이 7구 승부 끝에 좌측펜스를 때리는 대형 2루타를 만들었다. 포크볼을 밀어쳐 장타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양석환 끝내기로 경기를 뒤집었다.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에 2루에 있던 전다민이 홈으로 질주해 경기를 끝냈다. 9회말 투아웃에서 나온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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