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팬덤의 구매력은 기업의 앞날마저 좌우할 만큼 큰 힘이다. 당연히 ‘팬심비’를 잡기 위한 브랜드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된다.

‘팬심비’는 ‘팬심’에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가 더해진 신조어로, 팬심 대비 심리적 만족을 뜻한다.

스포츠 팬심비도 MZ세대의 유입으로 디깅 트렌드가 더해지고 있다. 각 브랜드의 스포츠스타 마케팅에 주목하는 배경이다. 특히 스포츠스타의 건강한 이미지는 브랜드 파워로 곧장 연결된다.

곧 세계인의 축제 2024파리 올림픽(2024.7.26~8.11 현지시간)이 열린다. 그 어느 때보다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스포츠 선수의 광고 역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렇다면, 올림픽을 앞두고 각 유통 브랜드에서 서로 모셔가려는 ‘팬심비’ 스포츠 스타로 누가 있을까.

2024 파리올림픽 공식 스포츠음료인 코카-콜라사 파워에이드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등 3명의 국가대표를 모델로 발탁했다.

이 선수들의 폭발적인 파워와 파워에이드가 어우러진 새로운 캠페인 ‘나만의 순간 멈추지 않는 파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어펜져스’의 막내였던 오상욱은 이번 시즌엔 ‘뉴 어펜져스’를 구성하고 파리올림픽 개인전 및 단체전을 노리고 있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 200m, 개인혼영 200m, 혼계영 400m, 계영 4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계영 800m에서는 아시아 신기록을 보유한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다.

‘국민 삐약이’ 신유빈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포함해 메달 4개를 획득한 한국여자탁구의 미래다.

파워에이드는 이들 세 선수와 함께 촬영한 포스터 및 사진을 포함해, 광고 영상 3편을 공개했다.

유한양행은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을 모델로 선정했다. 우상혁은 프리미엄 복합 건강기능식품 ‘유한포텐업’과 일반의약품 ‘라라올라’, 그리고 7월 출시를 앞둔 유산균 제품 모델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우상혁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환한 미소로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을 얻은 세계 레벨의 선수다. 올림픽 이후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중이며, 이번 올림픽에서도 기대가 높다.

구기종목에선 축구 국가대표선수가 브랜드 모델로 단연 인기다. 특히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주목받는다.

도미노피자는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모델로 선정했다. 도미노피자는 “대한민국 피자 시장 1위라는 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손흥민 선수처럼 건강하고 즐거운, 모든 세대가 사랑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한 배경을 밝혔다.

손흥민은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며,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 FC의 주장이기도 하다. 그는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골든부츠(득점왕)를 수상하는 등 여전히 전설적인 기록을 만들고 있다.

정관장의 스테디셀러 브랜드 ‘홍삼톤’의 앰버서더는 황희찬이다. 정관장은 국가대표이자 울버햄튼 소속인 황희찬은 강렬한 ‘황소의 힘’을 대표하는데, 이는 정관장 홍삼의 ‘건강’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황희찬은 2010년에 U-14 대표팀에 뽑힌 이후 꾸준히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으며, 올 시즌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최다골인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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