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여유 있게, 후회 없는 경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자탁구 신유빈(17·대한항공)은 두 번째 올림픽 출전에 나선다. 그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당시 메달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당찬 플레이와 귀여운 파이팅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결단식에 참석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신유빈은 “경기를 많이 다녔어서 조금 익숙한 것 같고 설렌다”라고 대회를 앞둔 소감을 말했다.

신유빈은 도쿄 대회 이후 성장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여자 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한국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을 따냈다. 그만큼 큰 무대 경험도 숱하게 쌓았다.

신유빈은 “달라진 점보다는 도쿄 대회 이후 많은 시합을 뛰었다”라며 “(도쿄 대회에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 이번에도 여유 있게 또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눈을 반짝였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뿐 아니라 여자 단체전, 혼합 복식에도 출전한다. 여자 단체전에는 전지희, 혼합 복식에는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한다. 최대 걸림돌은 역시 ‘만리장성’ 중국이다. 신유빈은 차분하게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보다 일단 앞에 있는 한 경기가 중요하고 또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는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른다. 착실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응원해 주시는 만큼 보답할 수 있는 경기,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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