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전자가 2022년 본격 공감지능(AI) 가전 시대를 시작한 이후, 한국과 미국 고객들이 직접 제안한 ‘UP가전 아이디어’가 최근 1만6000건을 돌파했다.

LG전자는 UP가전 선포 이후 현재까지 세탁기·건조기·냉장고·식기세척기·에어컨 등 총 24종의 UP가전을 출시하고, 업그레이드 콘텐츠 426개를 선보였다. 특히 고객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업그레이드 콘텐츠 개발에 적극 반영해 고객의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 UP가전은 제품을 구매한 후에도 업그레이드로 기능을 지속 추가하면서 고객에게 점점 더 맞춰가는 가전이다. LG전자는 이를 출시하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기능을 직접 제안하도록 LG 씽큐 앱에 ‘UP가전 아이디어 제안’ 코너를 마련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도 UP가전 해외 브랜드인 ‘씽큐 업’을 론칭하고, 현지에서도 LG 씽큐 앱의 ‘쉐어 유어 아이디어(Share Your Ideas)’ 코너를 통해 다양한 제안을 받고 있다.

이러한 소통 채널을 통해 들어온 UP가전 아이디어 제안은 지난달 기준 1만 6000건이 넘었다.

LG전자는 고객의 제안을 구현하기 위해 기술적인 부분부터 새로운 고객가치까지 세심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고객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신기능을 개발하고, 배포한 뒤에도 피드백을 받아 기능을 업그레이드한다.

고객 제안을 기반으로 새로 개발한 대표적 기능으로는 △집안 어디서나 시간·날짜를 확인하도록 다양한 가전에 적용한 ‘현재 시간 표시’ △미세먼지와 습도에 맞춰 스타일러 동작을 자동 조정해 주는 ‘스마트케어’ △플라스틱 용기를 변형 없이 세척하는 식기세척기의 ‘플라스틱 코스’ 등이 있다.

특히 △세탁이나 건조 후 통을 주기적으로 회전시켜 세탁·건조물의 구김을 줄여 주는 ‘종료 후 세탁물 케어’ △반려동물의 배변이나 외출 시 진흙·잔디 등으로 생긴 생활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는 세탁기의 ‘펫케어 코스’도 고객 호응이 높다.

UP가전 출시 후 LG씽큐 앱에 가전제품을 연동하는 고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고객이 LG 씽큐 앱에 제품을 연동하는 등록률이 출시 전과 비교해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고객들이 LG 씽큐 앱을 통해 UP가전을 보다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쓸 수 있다는 인식 자체가 확산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박태인 LG전자 H&A스마트제어연구소장은 “고객이 느끼는 작은 불편함부터 새롭게 제안하는 아이디어까지 귀 기울여 고객 경험 중심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차별화된 공감지능(AI) 가전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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