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KT가 소프트웨어(SW)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해 ISO/SAE 21434에 기반한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이하 CSMS) 국제 인증 받았다.

ISO/SAE 21434는 자동차의 SW 설계부터 개발, 테스트, 양산 이후 단계까지 사이버 보안 프로세스 및 요구 사항을 정의하는 국제표준이다. KT는 글로벌 제품 안전 인증 기관인 UL솔루션스로부터 SW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의 사이버 보안 기준을 충족했다고 평가받았다.

최근 해킹 등 사이버 위협을 활용한 도난, 운행 방해 등의 해외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보안 역량에 따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KT는 AI 활용 데이터 분석 등 AX 역량을 활용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및 교통관제 솔루션 등 다양한 SW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을 운영 중인 만큼 사이버 보안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와 관련해 유럽은 2022년 7월부터 56개 협약국에 신차를 출시하기 위해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생산·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에 규제가 적용된다. 또한 우리나라도 올해 2월 자동차 관리법 개정안을 통해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의무화가 공표됐고, 내년 하반기 신차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사이버 보안 SW 산출물과 관리체계, 차량 모의 해킹 테스트 등을 통해 내부 보안 역량을 증명했고, 자체 보유한 네트워크 및 플랫폼을 위한 IT 보안정책에 대해 최상급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SW 보안성 및 자동차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 등에 대해 국제 수준의 보안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

한편 KT는 ISO/SAE 21434 외에도 △품질 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9001)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서(ISMS, ISMS-P) △정보보안 경영시스템(ISO27001) 등 최고 수준의 IT보안 인증을 확보했다.

최강림 KT 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는 “KT는 모빌리티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함에 있어, AICT를 기반으로 차량 내 SW 솔루션, 데이터 기반 차량 품질 문제 분석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라며 “다가오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를 맞아 KT는 글로벌 수준의 안전한 사이버 보안이 적용되고 고객의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솔루션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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