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 차량용 게임 서비스 ‘게임 포탈’을 기아의 전기차 ‘더 기아 EV3’를 통해 처음 상용화했다.

이번 차량용 게임 서비스는 LG유플러스의 자체 개발 게임 포탈로, 국내 브랜드 차량에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기아와의 협업을 통해 상용화된 게임 포탈은 웹 형태 기반 제작으로 개별 게임 앱을 다운받지 않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더 기아 EV3에 적용된 게임포탈은 ‘아케이드 게임’이라는 명칭으로 인기 게임인 ‘타워디팬스킹’, ‘벽돌깨기퀘스트’, ‘마블미션’ 등을 비롯해 총 8종의 게임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본인 계정으로 로그인한 ‘기아 커넥트 스토어’ 웹페이지에서 아케이드 게임의 디지털 사양을 구매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더 기아 EV3 자체에 게임 포탈을 적용해 스마트폰 등 별도 기기 연결 없이 차량에 내장된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고객이 이용하기 편하도록 게임 화면을 더 기아 EV3 디스플레이 크기에 맞게 수정하고, 차량 컴퓨팅 사양에 맞게 성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했다.

LG유플러스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차량이 하나의 게임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판단, 게임 포탈 개발과 함께 현대차·기아와 협력해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그동안 쌓아온 인포테인먼트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모비릭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중장기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고사양 게임, 유료 게임 등 제공 콘텐츠를 다양화해 고객의 선택지를 대폭 넓히고, 기아의 다른 차종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폰 조이패드 및 자동차 휠, 페달 등 다양한 장비와 연계해 즐길 수 있는 게임도 개발해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는 “기존에 쌓아온 카인포테인먼트 역량을 바탕으로 게임 서비스까지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동영상, 음악, 게임을 넘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고객에게 차별적인 카 라이프 경험을 제공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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