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둔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가 본격 올림픽 마케팅에 나선다.

올림픽은 4년마다 다가오는 유통업계의 대목 중 하나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2018년 평창올림픽 이후 6년 만에 돌아오는 대목이다.

이에 대형마트들이 경기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전국 30개점에서 ‘2024 프랑스를 맛보다’ 행사를 연다.

닭다리살과 알감자를 크림소스에 찍어 먹는 프랑스 정통 가정식 치킨 프리카세, 채소를 토마토소스로 요리한 라타투이, 불란서식 치킨 등을 4000원대에 선보인다. 프랑스 빵을 모아둔 봉쥬르 셀렉션은 7000원대에 판매한다.

프랑스 냉동식품 업체인 피카드 제품의 경우, ‘원플러스원’(1+1) 증정 행사와 25% 할인 혜택도 있다.

주류 행사는 28일까지 세계맥주 20종을 6캔에 1만2000원에 선보이고, 다음 달에는 프랑스 대표 와인과 양주를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강혜원 롯데마트·슈퍼 마케팅부문장은 “스포츠 최대 축제를 맞아 각종 프랑스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프랑스 현지 음식을 집에서 편히 먹으며 경기를 관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맥주와 안주류 할인 행사를 한다다. 수입 맥주 18종 골라 담기 행사로 4캔을 1만2000원에 판매하고, 시크릿 양념치킨을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해 구매하면 25% 할인해준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질러 블랙앤레드 페퍼육포 등을 할인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다음 달 8일까지 수입 캔맥주 39종을 4캔에 8000원에 판매하는 골라담기 행사를 진행한다. 빙그레 팥빙수와 해태 아이스가이 등 빙수·빙과류 행사 상품도 3개를 5000원에 판매한다.

최진일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저렴하게 구입한 먹거리와 함께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오는 31일까지 집관족을 위해 치킨, 초밥, 간편식, 주류 등 응원 먹거리 할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홈플러스 썸머 슈퍼세일 ‘홈플런’의 일환이다.

다리와 날개 부위로만 구성한 신메뉴 ‘당당 허브후라이드치킨콤보’를 9990원에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대짜 등심찹쌀탕수육’과 ‘대짜 여수꼬막비빔밥은 3000원 할인한다. 다양한 간편식과 음료도 1+1으로 만나볼 수 있다.

◇ 편의점, 올림픽 ‘치맥족’ 잡는다

편의점 CU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간편식’ 6종을 출시했다.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야식으로 즐길 수 있는 먹거리로 치킨 박스와 삼겹 도시락 정식, 삼각김밥, 김밥, 햄버거, 샐러드 등이 있다.

대회 기간엔 육포와 오징어, 땅콩 같은 안주류, 즉석조리 치킨, 스낵, 탄산·이온 음료, 주류 등 130여종을 할인하거나 제품을 한 개 더 주는 플러스원(+1) 증정 행사를 한다.

주류 행사도 강화한다. 참이슬, 진로이즈백 페트병(400㎖) 소주는 2병 이상 구매하면 병당 150원을 할인하고, 맥주도 2명 이상 구매하면 병당 700∼1000원을 할인한다.

정재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국민들의 응원 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GS25도 치킨·맥주를 할인 판매하고, 세븐일레븐은 대용량 페트 맥주를 할인한다.

업계 관계자는 “손꼽히는 지구촌 축제인만큼, 주요 종목 출전이 불가해졌어도 기대감이 무르익는 분위기”라며 “유통업계 마케팅 열전도 지속될 것”라고 내다봤다. gyuri@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