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김천 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8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에서 김천을 상대한다. 직전 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2-1 승)에 역전승을 거둔 포항은 승점 44(12승8무4패)를 쌓아 선두로 올라섰다. FC서울(0-1 패)에 패한 김천은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승점 43·12승7무5패)에 매겨졌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김천이 1승1무로 앞선다. 시즌 첫 대결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뒀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김천이 3-1 완승했다.

설욕을 노린다. 포항은 최근 분위기가 한껏 올랐다. 코리아컵 8강에서 서울에 5-1 대승했고, 리그에서 대전을 꺾었다. 코리아컵에서는 필드골 없이 침묵하던 외국인 공격수 조르지가 시즌 첫 필드골을 뽑아냈다. 박 감독의 꾸준한 믿음이 결과로 나타났다. 여기에 다른 공격수 역시 골 맛을 봤다.

팀 내 최다골은 이호재와 정재희(이상 8골)다. 이호재는 조르지가 침묵한 시즌 중반까지 발은 물론 머리로 해결사 노릇을 했다. 골은 물론 연계 플레이와 침투 등 경기력이 물올랐다. 정재희는 후반 조커로 투입돼 제 몫을 해낸다. 올 시즌 포항이 24경기를 치르는 동안 38골을 기록했는데, 이호재와 정재희가 절반 가까이 합작했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김천은 서울에 패하면서 직전 전북 현대전 4-0 완승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병장 전역 이후 신병이 팀에 녹아든 가운데 서울전에서는 주력 공격수 이동경이 다리 경련으로 경기 도중 이탈했다. 그러나 포항전 출전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 2위 대결. 공교롭게도 양 팀 모두 올 시즌 연패가 없다.

정 감독은 “포항은 밸런스가 좋은 팀이다. 또 홈이다. 쉽지 않은 경기일 것”이라면서 “우리는 연패하 않기에 절대 져서는 안 된다. 일주일 동안 좋은 과정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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