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SSG에 ‘악재’가 닥쳤다.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은 고명준(22)이 이탈했다. 햄스트링 부상이다. 2주 걸린다. 전날 몸에 맞는 공으로 큰 고통을 겪은 기예르모 에레디아(33)는 정상 출전한다.

SSG 이숭용 감독은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전에 앞서 “고명준이 오른쪽 햄스트링 염좌다. 몸 추스르고, 다시 퓨처스 경기 나서고 올라오려면 2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크게 찢어지거나 한 것은 아니다. 그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일단 1루수는 전의산이 출전한다. 당분간 나가야 할 것 같다. 고명준 자리에는 오태곤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전날 KT전에서 불의의 부상이 닥쳤다. 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탈이 났다. 불편함을 느꼈고, 6회초 공격에서 대타 이지영이 들어서면서 빠졌다.

SSG로서는 아쉬울 따름이다. 고명준은 올시즌 88경기, 타율 0.263, 10홈런 4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8을 기록 중이다.

2021년 프로 입단 후 2023년까지 단 5경기 출전이 전부인 선수. 올시즌 알을 깨고 있다. 시즌 전에는 전의산과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여기서 승리하면서 주전 1루수가 됐다. 아직 수비는 미숙한 부분이 보인다. 그러나 데뷔 후 처음으로 10홈런을 치는 등 파워를 선보이는 중이다. 이런 선수가 갑자기 빠졌다.

대신 괜찮은 소식도 있다. 에레디아가 정상 출전한다. 전날 경기 6회초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던진 공에 손목을 강타당했다. 큰 고통을 호소했다. 쿠에바스가 직접 홈까지 내려와 상태를 살폈을 정도다.

다시 일어나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결과적으로 경기도 끝까지 뛰기는 했다. 그러나 자고 일어났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듯하다.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는 어제 정말 큰 부상 당한 줄 알았다. 괜찮다. 어제보다 통증도 덜하다고 한다. 오늘 스타팅으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정준재(2루수)-전의산(1루수)-박성한(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오원석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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