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주방의 지배자’ 박서준이 매콤고소한 닭갈비로 아이슬란드 오픈런에 정점을 찍었다.

26일 방송된 tvN ‘서진이네2’에서 박서준이 헤드 셰프로 나선 주말 영업 현장이 공개됐다. 이미 아이슬란드 맛집으로 소문난 서진뚝배기는 점심 장사 오픈과 동시에 손님이 몰려들었고, 손 빠른 박서준과 고민시는 호흡을 척척 맞추며 주문을 쳐나가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서진의 실수로 주문이 추가되면서 갈비찜이 하나 남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를 모르고 최우식이 매운 갈비찜을 주문한 테이블에 잘못 갖다주면서 주문이 꼬여 버렸다.

정유미가 서빙 실수를 확인한 가운데 최우식은 “정말 죄송하다”라며 박서준이 급하게 만들어준 매운 갈비찜을 추가로 가져다줬고, 이서진은 “매운 거 좋아하시냐. 이건 선물이다”라며 특별히 고추장을 선물했다.

폭풍 같은 점심 장사가 끝나고 남은 건 설거지옥. 멤버들은 끝없이 쌓이는 그릇을 닦아내며 실시간 체력이 방전됐고, 고봉밥에 김치, 조미김으로 급히 허기를 달랬다. 와중에 설거지를 계속했던 고민시는 퉁퉁 부은 손을 인증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저녁장사에는 헤드 셰프 박서준의 시그니처 메뉴 닭갈비가 선보일 예정이었다. 박서준이 40인분을 야심차게 준비한 가운데, 막간 시식 행사에서 이서진은 “야, 이건 눈으로 보기만 해도 맛있겠다”라더니 맛을 보고 극찬했다.

멤버들이 새 메뉴에 웃음 짓던 사이 가게 옆으로는 하나 둘 사람이 몰리더니 1시간 전에 건물을 휘돌아 손님들이 줄을 이어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식당을 둘러싼 인파를 목격한 최우식은 “밖에 보셨냐. 지금 손님들 코너까지 뱅글 돌았다”라며 놀랐고 이서진은 “우리도 이런 상황을 좀 즐겨보자”라며 자본가의 미소를 지었다. 넋이 나간 정유미는 “이거 아니잖아. 샤X 오픈런도 아니고”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와중에 가게 앞에는 경찰이 출동했다. 당황한 고민시는 “손님이 너무 많이 와서 경찰이 온 거냐”라며 놀랐고, 경찰은 인파로 붐비는 가게 근처 주정차 단속 중이었다.

촬영 중 가게 안으로 들어온 나영석 PD는 “얼추 세보니 100명 넘게 오신 것 같다. 그냥 두면 안 되고 정리를 좀 해야겠다”라며 추운 날씨에 무작정 기다릴 손님들을 걱정했다.

결국 이서진은 저녁 식사를 오후 6시, 7시30분으로 나눠 받기로 했다. 대기손님 리스트 작성을 마친 이서진은 대기 손님들에게 “오늘 더 이상 자리가 없다. 죄송하다”라며 돌려보냈다.

혹한 속에 대기했던 손님들이 저녁 타임 첫 입장한 가운데 손님들 중에는 ‘서진이네’ 애청자도 있었다. 아이슬란드인 남편과 멕시코인 아내는 “저 사람들 바칼라르에서 촬영하고 아이슬란드에 오다니 믿을 수가 없다. 우리가 여기 왔으면 했는데”라며 웃었다. 태권도를 배우는 아들은 “난 핫도그랑 라면 먹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워했고, 엄마는 “우리 나중에 서울 여행 가서 먹자”라며 약속했다.

믿음직한 헤드셰프 사진 덕분인지 신 메뉴 닭갈비 주문이 쏟아졌고, 박서준은 닭갈비를 조리고 비빔면을 삶았다. 신메뉴에 정신없는 박서준을 대신해 고민시는 돌솥비빔밥 존을 벗어나 갈비찜까지 서포트했다.

드디어 손님들에게 공개된 닭갈비는 최고의 극찬을 끌어냈다. 여자손님들은 “10점 만점에 11점”이라고 평했고, 가족손님 역시 “보는 것보다 더 맛있다. 고추장 소스 균형도 완벽하고 맵지도 않다. 면도 너무 맛있다”라며 감탄했다.

손님들의 극찬을 접수한 최우식은 주방으로 달려와 “멕시코 분이 왔는데 감격의 도가니야. 너무 맛있대, 닭갈비. 조금 우셨어. 닭갈비에 있는 채소가 안 보여. 다 드셔서. 김 조각도 안 보여. 테이크아웃 안 되냐고 막 물어봐. 너무 맛있다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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