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기존에 사용한 플라스틱 벤치는 프로축구와 다소 어울리지 않았다. 그런 딱딱한 의자에 앉아 출전 대기를 하고 경기를 지켜보는 건 쉽지 않다.

김천시에 소재를 둔 국내 1위 자동차 튜닝 전문기업 네오테크의 이준명 대표는 평소 축구에 진심이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의 경기도 챙겨보는데, 팀의 벤치 수준에 아쉬움을 느꼈다.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해외 유명 리그의 잘 갖춰진 벤치와 비교되기 때문. 이 대표는 K리그1에서 순항하는 선수단을 위해 수준높은 벤치를 제공하려 마음먹었고 곧장 실천에 옮겼다.

네오테크는 자동차의 승차감을 편하게 만드는 서스펜션, 차를 안전하게 멈추는 브레이크를 고성능으로 만들어 제공한다. 기업의 제조 노하우를 이용, 프리미어리그 부럽지 않은 편안한 시트를 만들어 후원했다.

이제 김천종합운동장에는 기존 플라스틱 벤치 대신에 맞춤형으로 제작된 선수단 벤치가 놓였다. 또한 대기심과 관계자가 대기하는 벤치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의료진도 네오테크가 제공하는 팀 벤치를 사용한다.

최근 프로축구에서는 다수의 구단이 플라스틱 시트 대신 차량용 시트 형태의 팀 벤치를 사용 중이다. 이 대표는 차별화를 더했다.

실제 시장에 판매되는 자동차용 시트를 적용한 것. 소재는 땀과 물에 강한 PVC 소재를 사용했고, 김천상무의 팀컬러를 살린 ‘시그니처’ 색상을 입혔다.겨울에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열선도 장착했다.

이 대표는 “선수들은 축구에 집중하고, 팬분들은 더 즐겁게 축구를 즐기고 응원하는 데에 일조할 수 있도록 저희도 함께 노력하겠다”라며 방싯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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