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전 축구선수 이동국을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한 A여성병원 김모씨가 소송 취하를 결정했다.

22일 이동국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모 씨는 “저의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이동국 부부가 자녀를 출산했던 경기도 성남시 A여성병원 김 씨에게 사기미수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 씨는 이전까지 문제로 삼지 않던 초상권을 이용해 자신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병원을 운영하던 전 원장 측과 임대차 분쟁이 발생하자, 이들과 친분이 있는 이동국 부부가 자신을 압박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동국 측은 “해당 병원은 가족의 초상권을 10년간 무단으로 사용했으며 3년 전 출산 관련 서류를 찾기 위해 해당 병원을 방문했다가 해당 사실을 알고 여러 차례 사용 중단 요청을 진행했다”고 전 원장과 교류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김 씨를 상대로 모델 계약서를 첨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 신청을 진행했다. 그러나 김 씨가 개인회생을 신청하며 조정을 이어 나가는 게 의미가 사라져 조정 신청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결국 김 씨는 이동국의 공식 입장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하며 사건이 마무리됐다.

이동국은 축구계 대표 다둥이 아버지로 잘 알려졌다. 그는 쌍둥이 자매 재시, 재아와 설아, 수아 그리고 막내아들 시안이를 뒀다. 자녀 중 특히 시안이는 태명 ‘대박’이로 불리며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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